외국인을 위한 KTX 예매 및 탑승 란?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반 남짓이면 주파하는 이 초고속 열차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면,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 구석구석을 훨씬 효율적이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거든요. 이 가이드는 복잡해 보이는 예매부터 실제 탑승까지, 외국인 여행자가 겪을 수 있는 모든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실전 매뉴얼입니다. KTX는 한국 여행의 숨겨진 ‘치트키’나 다름없어요.
전국을 잇는 붉은 핏줄, KTX 노선
KTX는 단순한 기차가 아니라 한국 주요 도시를 잇는 핵심 대동맥이에요.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출발해 부산, 목포, 강릉, 여수 등 웬만한 관광 도시는 다 연결되죠. ,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기차가 빨라봤자 얼마나 빠르겠어’라고 생각했다가 큰코다쳤어요. 부산행 KTX에 타서 창밖 풍경 좀 보려고 했는데, 잠깐 졸다 눈 떠보니 이미 대구더라고요. 그 속도감이랑 안정감은 타봐야 압니다.
- 경부선: 서울 - 대전 - 동대구 - 부산 (가장 인기 많음)
- 호남선: 용산 - 광주송정 - 목포
- 강릉선: 서울 - 강릉 (바다 보러 갈 때 최고)
예매 시스템과 서비스 종류
예매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코레일톡(Korail Talk) 앱이나 레츠코레일(LetsKorail)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정신 건강에 나쁘지 않아요. 현장 발권도 가능하긴 한데, 주말이나 공휴일엔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해서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제가 저번에 급하게 강릉 가려고 서울역 창구에 갔다가, 표가 없어서 1시간 넘게 서서 가는 입석표를 끊었거든요. 다리는 아픈데 통로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 구경하는 게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은 기억이에요. 좌석 간격이 훨씬 넓고, 무료 생수랑 간단한 간식(쿠키랑 견과류 믹스 같은 거)도 주거든요. 특실과 일반실 차이도 꽤 큰데, 예산이 넉넉하다면 **특실(First Class)**을 강력 추천해요. 근데 뭐, 일반실도 충분히 편해서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어요.
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편리함
KTX 역들은 대부분 해당 도시의 교통 허브랑 딱 붙어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역에 내리면 바로 지하철 1호선이나 4호선, 그리고 공항철도랑 연결되니까 이동이 정말 편하죠. 역사 내에 풍기는 고소한 호두과자 냄새는 덤이고요.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그 달달한 냄새가 훅 들어오면, 배가 안 고파도 저절로 지갑을 열게 되더라고요.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는 환승 센터도 잘 되어 있어서, 역에만 도착하면 그다음 목적지까지 가는 건 식은 죽 먹기예요.
외국인을 위한 KTX 예매 및 탑승 인기 스팟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부산이 단연 1순위 인기 여행지고요, 최근엔 강릉선 KTX 덕분에 동해바다 보러 가는 것도 정말 편해졌어요. 내 경험상, 주요 거점역인 서울역, 동대구역, 부산역 주변만 돌아봐도 한국 여행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꼭 가보세요. 향 냄새가 은은하게 났어요.
여행의 시작, 주요 기차역 훑어보기
KTX 여행을 한다면 십중팔구 서울역 아니면 용산역에서 시작하게 될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 서울역 갔을 때 그 엄청난 인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말 오전 9시쯤이었나? 등산복 입은 어르신들이랑 캐리어 끈 외국인들이 뒤엉켜서… 와, 진짜 복잡하더라고요. 서울역은 경부선(부산행)의 메인 허브라 사람이 제일 많습니다. 서울역보다 쇼핑몰(아이파크몰)이 잘 되어 있어서 기차 시간 남았을 때 시간 때우기는 여기가 훨씬 나아요. 반면 호남선(전주, 광주, 목포행)을 탄다면 용산역으로 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론 부산역에 딱 내렸을 때 느껴지는 그 특유의 바다 짠내 섞인 바람? 그거 맡으면 “아, 진짜 부산 왔구나” 싶어서 기분이 확 좋아지더라고요.
절대 실패 없는 인기 노선 추천
가장 클래식한 선택은 역시 경부선(서울-부산) 라인입니다.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면 도착하는데, 이걸 버스 타고 가면… 어휴, 상상만 해도 허리가 쑤시네요. 예전에 돈 좀 아낀다고 고속버스 탔다가 차 막혀서 5시간 동안 갇혀있으면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편도 59,800원 정도라 아주 싼 건 아니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 서울 - 부산: 한국 제2의 도시, 해운대와 돼지국밥의 성지
- 서울 - 강릉: 동해바다를 2시간 만에 주파 (주말엔 매진 속도 LTE급이니 서두르세요)
- 용산 - 전주: 한옥마을 먹방 투어의 필수 코스 강릉선은 터널이 좀 많아서 창밖 풍경이 솔직히 좀 심심하긴 한데, 강릉역에 내려서 택시 타고 10분만 나가면 바로 바다라 접근성은 최고예요. 오전 10시쯤 가는 게 제일 좋아요.
숨은 보석 같은 경유지들
그냥 종점까지 쭉 가지 말고 중간에 한번 내려보는 것도 묘미죠. 제가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곳은 신경주역예요. 역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그 고즈넉한 분위기란… 뭐랄까, 공기부터가 좀 다른 느낌? 다만 역이 주요 관광지랑 좀 떨어져 있어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건 좀 귀찮긴 했어요. 이게 유일한 단점이랄까. 여기 신세계백화점이랑 바로 연결돼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고, 맛집도 엄청 많아요. 제가 느낀 것은 지난번에 환승하다가 우연히 들른 빵집 냄새에 홀려서 기차 놓칠 뻔했잖아요. 동대구역도 빼놓을 수 없죠. KTX 타고 전국 일주?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갓 만든 음식 냄새가 진동했어요.
한국인이 외국인을 위한 KTX 예매 및 탑승 을 사랑하는 이유
서울 한복판에서 부산 해운대 바다 근처까지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면 닿는데, 1분의 오차도 거의 없이 도착하거든요. 웃긴 건, 저도 급한 미팅이 있을 땐 무조건 코레일톡 앱부터 켭니다. 한국인들이 KTX를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측 가능한 정확성 때문이에요.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분 단위의 정확함, 이게 진짜 매력
제가 지난달에 친구 결혼식 때문에 급하게 동대구역으로 가야 했거든요. 오후 1시 5분 기차였는데, 플랫폼에 딱 내려가니 열차가 미끄러지듯 들어오더라고요. 버스 전용차로가 있다고 해도 고속도로가 막히면 답이 없는데, KTX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진짜 편해요. 이어폰 꽂고 창밖 풍경 좀 보다가, “띵-동-댕-동” 하는 특유의 도착 알림음이 들리면 벌써 짐 챙길 시간이죠. 뭐랄까, 시간이 돈인 여행자들에게 이만한 선택지가 없어요.
비행기보다 낫다고? 솔직한 비교
물론 편도 약 59,800원(서울-부산 일반실 기준)이라는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고속버스를 타면 거의 반값에 갈 수 있긴 하죠. 근데 솔직히 4시간 넘게 좁은 버스 좌석에 갇혀 있으면… 진짜 허리 끊어집니다. 비행기도 빠르긴 한데, 김포공항까지 가는 시간이랑 보안 검색하고 대기하는 시간 다 합치면 KTX가 훨씬 효율적이에요. 개인적으로 KTX를 선호하는 결정적인 이유들은 이래요:
- 압도적인 접근성: 서울역, 용산역 등 도심 한가운데서 출발해서 지하철이랑 바로 연결돼요.
- 편안한 환경: 화장실 이용도 자유롭고, 좌석마다 콘센트(일부 구형 산천 모델은 앞뒤에만 있음)가 있어서 폰 충전하면서 가기 좋아요.
- 간식의 즐거움: 역에 있는 편의점이나 파리크라상 같은 빵집에서 커피랑 샌드위치 사 들고 타는 맛이 있죠.
차 없이 떠나는 여행의 낭만과 현실
환경 보호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거창한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운전 피로도가 없다는 게 제일 커요. 주말에 꽉 막힌 경부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 밟느라 발목 아픈 거 생각하면 끔찍하잖아요? 그냥 편하게 앉아서 넷플릭스 보면서 가는 게 최고죠. 저번에 멍 때리고 있다가 예매 타이밍 놓쳐서 입석으로 간 적이 있거든요. 열차 칸 사이 통로 간이 의자에 쪼그려 앉아 가는데, 사람들 지나다닐 때마다 비켜줘야 하고… 아, 근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주말 예매 전쟁이에요. 진짜 힘들었어요. 여행 계획 잡히면 무조건 최소 2주 전에는 앱으로 미리 예매하세요. 참고로, 안 그러면 저처럼 서서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KTX 예매 및 탑승 언제 가면 좋을까?
이 시간대에는 좌석 구하기도 쉽고, 역이 한산해서 여행의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주말이나 금요일 오후는 … KTX 여행의 골든타임은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입니다. 꿀팁인데,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오전 10시쯤 가는 게 제일 좋아요.
평일 낮시간의 여유를 즐기세요
제가 처음 부산행 KTX를 탔던 날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화요일 오전 10시쯤이었나? 서울역 플랫폼에 내려갔는데 공기부터 달랐습니다. 주말엔 사람들에 치여서 캐리어 끌기도 힘든데, 그날은 제 발소리가 울릴 정도로 조용하더라고요. 이어폰 끼고 창밖 보면서 멍하니 가는데,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짐도 편하게 두고… 진짜 쾌적했습니다. 근데 한번은 금요일 저녁 6시 차를 탔다가 정말 후회했습니다. 여담인데, 통로까지 꽉 찬 사람들 틈에서 화장실 한번 가기도 힘들었거든요. 호객 소리가 시끄러웠어요. KTX 예매할 때 이 시간대는 무조건 피하는 게 정신 건강에 괜찮아요:
- 금요일 오후 4시 이후: 퇴근하고 여행 가는 직장인들로 꽉 찹니다.
- 일요일 오후 2시 ~ 저녁 9시: 서울로 돌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매진 속도가 엄청 빨라요.
- 월요일 출근 시간대: 비즈니스맨들이 많아서 은근히 표 구하기 어렵습니다.
명절 기간은… 피하세요
한국의 대명절인 **설날(1-2월)**과 추석(9-10월) 기간에는 KTX 예매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전쟁’입니다. 한국 사람들도 예매 오픈 날 광클하다가 실패해서 좌절하곤 하거든요. 팁을 주자면, 저도 예전에 멋모르고 추석 연휴 첫날 현장 발권하러 갔다가 매표소 직원분이 안쓰러운 눈빛으로 입석밖에 없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반 동안 서서 갔는데… 와, 진짜 다리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날 기차 안은 시골 내려가는 선물 꾸러미 냄새랑 사람들 열기로 후끈거려서 숨이 턱 막힐 정도였죠. 만약 이 기간에 여행해야 한다면 차라리 이런 방법을 고려해보세요:
- 역귀성 티켓 노리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표는 그나마 여유가 있습니다.
- 비행기 이용: 김포-부산 노선은 의외로 자리가 남을 때가 있어요.
- SRT 확인하기: 수서역 출발이라 강남 쪽에서 가깝고, 가끔 취소표가 나옵니다.
새벽 첫차의 묘한 매력
근데 이게 의외로 매력 있어요. 개인적으론 오전 5시~6시 사이 첫차 타는 걸 꽤 좋아합니다、너무 이른 거 아니냐고요? 일단 운임이 10~20% 정도 더 저렴할 때가 많고, 기차 안이 독서실처럼 고요합니다. 지난겨울에 강릉 갈 때 첫차를 탔는데, 창밖으로 서서히 해가 뜨면서 하늘이 붉게 물드는 걸 보는데… 그 장면은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이었습니다. 졸리면 그냥 자면 되고, 눈 뜨면 목적지 도착해 있으니까 하루를 엄청 길게 쓰는 기분이랄까요? 체력만 된다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현지인처럼 외국인을 위한 KTX 예매 및 탑승 경험하기
직접 가보니, 역 창구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건 솔직히 시간 낭비예요. KTX 티켓 예매,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앱 하나면 90%는 해결됩니다. ‘코레일톡(Korail Talk)’ 앱이나 ‘LetsKorail’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외국어 지원도 되고, 결제도 해외 카드로 바로 가능하니까 무조건 이쪽을 강추예요.
앱으로 3분 만에 끝내는 예매 꿀팁
솔직히 말하면, 제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 와서 제일 당황하는 게 결제 시스템이더라고요. 액티브X니 뭐니 복잡하니까요. 근데 코레일톡은 꽤 직관적입니다. 앱 깔고 언어 설정만 바꾸면 되거든요. 제가 저번에 미국에서 온 친구 도와줄 때 보니까, ‘Foreigner’ 메뉴가 따로 있어서 여권 번호만 입력하면 회원가입 없이도 예매가 되더라고요.
- 해외 카드(International Card) 결제: 비자, 마스터카드 대부분 됩니다.
- 좌석 선택 기능: 창가 자리나 콘센트 있는 자리 직접 고르세요.
- 자동 취소 방지: 결제 시한 넘기면 표 날아가니까 주의하세요. 근데, 뭐랄까… 가끔 앱이 좀 버벅거리긴 해요、특히 주말 표 구할 때는 새로고침 전쟁입니다. 저도 부산 갈 때 방심했다가 입석으로 간 적 있는데,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 호객 소리가 시끄러웠어요.
서울역, 이렇게만 하면 안 헤맵니다
서울역 딱 들어서면 일단 그 특유의 델리만쥬 냄새랑 커피 향 섞인 냄새가 훅 들어옵니다. 사람도 진짜 많아서 정신없죠. 처음 가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 전광판만 잘 보면 됩니다. 출발 15분 전쯤에 타는 곳 번호가 뜨거든요. 너무 일찍 내려가 있어봤자 춥거나 덥기만 하고 앉을 곳도 없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차 출발 20분 전에 도착해서 도시락이나 간식 사는 걸 좋아합니다. 기차 안에서 뭐 사 먹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아, 그리고 이거 진짜 중요한데 ktx는 정시 출발이 원칙이라 1분도 안 기다려줍니다. 제 눈앞에서 문 닫히고 떠나는 기차를 멍하니 바라본 적이 있어서… 시간 엄수는 필수이거든요.
놓치면 아쉬운 탑승 편의시설
기차 타면 일단 무료 와이파이부터 잡으세요. 속도가 엄청 빠르진 않지만 유튜브 보는 정도는 거뜬합니다. 그리고 좌석 아래나 앞쪽에 콘센트가 있는데(차종마다 위치가 좀 달라요), 장거리 이동할 때 배터리 없으면 낭패잖아요.
- 순방향 vs 역방향: 멀미 심하면 무조건 순방향으로 예매하세요. 저번에 뭣 모르고 역방향 탔다가 부산 가는 내내 속 안 좋아서 고생했습니다.
- 화장실 위치: 객차 사이 전광판에 화장실 빈자리 표시 뜹니다. 이거 은근 꿀기능이에요.
- 짐 보관소: 캐리어 크면 객차 사이 수하물 보관대에 두셔야 합니다. 자리 좁아요. KTX 타는 게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그냥 앱으로 딱 끊고, 시간 맞춰 가서, 편하게 앉아 가면 끝이죠. 창밖 풍경 보면서 맥주 한 캔 하면, 그게 또 여행의 맛 아니겠어요? 사람이 많은데도 의외로 조용했어요. 3번 출구 바로 앞이에요.
외국인을 위한 KTX 예매 및 탑승 흔한 실수
KTX는 비행기처럼 체크인 과정은 없지만, 출발 시간 1분 전에도 문이 닫힐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한국 기차는 정시성이 무서울 정도로 정확합니다、기차를 놓치지 않으려면 출발 15분 전에는 플랫폼에 도착해 있는 게 안전해요.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알록달록한 장식이 눈에 띄었어요.
독서실 같은 정적, 적응되시나요?
한국의 KTX, 특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실도 정말 조용합니다. 처음 한국에서 기차를 탔을 때 친구랑 신나서 조금 큰 소리로 웃었다가 앞자리 승객분이 뒤를 쳐다보셔서 얼마나 민망했는지 몰라요. 솔직히 말하면, 거의 도서관 수준이라 가끔은 숨쉬기도 조심스러울 때가 있죠. 가장 중요한 에티켓은 소음 관리이거든요.
- 통화는 무조건 객실 밖 통로(Deck)에서: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튀어나가듯 밖으로 나가는 한국인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 이어폰 소리: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로 크면 안 됩니다.
- 음식 냄새: 햄버거처럼 냄새가 강한 음식은 피하는 게 매너예요. 간단한 빵이나 음료 정도가 적당합니다.
서울역과 용산역, 헷갈리면 큰일 납니다
이거 진짜 많이들 실수하시는데, 티켓에 적힌 출발역이 ‘서울역(Seoul Station)‘인지 ‘용산역(Yongsan Station)‘인지 꼭 두 번 확인하세요. 호남선(광주, 목포 방향)은 주로 용산에서 출발하고, 경부선(부산 방향)은 주로 서울역이지만, 가끔 예외가 있거든요. 저도 예전에 급하게 예매했다가 용산역으로 가야 할 걸 서울역으로 가서 기차 놓치고 멍하니 전광판만 바라본 적이 있거든요. 택시 타고 이동하기엔 두 역 사이가 은근히 멀고 차도 막히거든요. 역에 도착해서도 방심하면 안 돼요. 전광판에 영어로 목적지가 나오긴 하지만, **열차 번호(예: KTX 123)**를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같은 10시에 출발하는 기차가 여러 대일 수 있으니까요. 플랫폼 번호는 보통 출발 15분 전쯤 확정돼서 뜨는데, 미리 개찰구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번호 뜨자마자 내려가는 게 좋습니다.
역방향 좌석의 함정과 주말 예매
주말이나 공휴일에 부산 가실 계획인가요? 그렇다면 최소 2주 전에는 예매를 마쳐야 합니다. “현장 가서 사지 뭐”라고 생각했다가는 **입석(Standing Ticket)**으로 2시간 넘게 서서 가야 하는 지옥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금요일 오후 4시 이후 하행선은 정말 순식간에 매진됩니다. 그리고 예매할 때 ‘역방향(Backward facing)’ 좌석인지 꼭 확인하세요、ktx-1 구형 열차에는 뒤로 보고 가는 좌석이 있는데, 5% 정도 할인을 해주긴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근데 멀미 심하신 분들은 절대 비추예요、저번에 몇천 원 아끼려다 부산 가는 내내 속이 울렁거려서 여행 시작도 전에 지쳐버렸거든요. KTX-산천 같은 신형 열차는 전 좌석이 회전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아침 공기가 시원하고 상쾌했어요.
외국인을 위한 KTX 예매 및 탑승 팁
KTX 티켓, 대행사 통해서 비싸게 사지 마세요. 공식 ‘코레일 톡(Korail Talk)’ 앱이나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정가로 구할 수 있고, 좌석 지정도 훨씬 편하거든요.
지갑을 지키는 코레일 패스 활용법
, 서울에서 부산 왕복만 해도 티켓값이 거의 12만 원 가까이 나오잖아요? 저도 처음 여행 다닐 땐 아무 생각 없이 구간별로 끊었다가 나중에 카드 명세서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만약 2개 이상의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외국인 전용 **코레일 패스(KORAIL Pass)**가 무조건 이득이에요. 특히 **‘선택 2일권’**이나 ‘연속 4일권’ 같은 옵션이 있어서 일정에 맞춰서 쓰기 딱 좋아요. 이게 진짜 물건인 게, 정해진 기간 동안 KTX를 거의 무제한으로 탈 수 있거든요. 저는 친구들이 한국 놀러 오면 무조건 이거부터 사라고 강요(?)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현장 발권보다 온라인 예매가 보통 조금 더 싸니까 미리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의외로 한산해서 여유로웠어요.
짐 보관, 눈치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KTX 탈 때 제일 당황스러운 순간이 언제인지 아세요? 바로 커다란 캐리어 들고 탔는데 짐 칸이 꽉 차 있을 때예요. 저번에 28인치 캐리어 들고 늦게 탔다가, 놓을 곳이 없어서 좌석 좁은 틈에 억지로 끼워 넣고 2시간 동안 다리도 못 펴고 갔던 악몽이 떠오르네요. 진짜 다리에 쥐 나는 줄 알았어요. 편하게 가고 싶다면 이 팁들을 꼭 기억하세요:
- 객차 사이 수하물 보관소: 기차 칸과 칸 사이에 대형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근데 여기가 경쟁이 치열해서 출발 15분 전에는 탑승해서 선점해야 해요.
- 좌석 위 선반: 기내용 캐리어(20인치 이하)나 백팩은 머리 위 선반에 충분히 들어가요. 굳이 낑낑대며 밖에서 자리 찾을 필요 없죠.
- 맨 뒷좌석 공간: 각 호차의 맨 뒷좌석 뒤편에 틈새 공간이 있는데, 여기도 꿀자리예요. 운 좋으면 여기가 비어있을 수도 있어요.
쾌적한 이동을 위한 소소한 팁
한국 기차는 정말 조용한 편이에요. 가끔 너무 조용해서 과자 봉지 뜯는 소리마저 민망할 때가 있죠. 특실을 타면 물이랑 간식도 주고 좌석도 훨씬 넓어서 좋긴 한데, 일반실도 충분히 훌륭해요. 다만, 충전이 생명인 여행자라면 주의할 점이 있어요. KTX-산천 같은 신형 열차는 모든 좌석 하단에 콘센트가 있지만, 구형 KTX는 창가 쪽 좌석 벽면에만 콘센트가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예전에 배터리 5% 남았는데 복도 쪽 자리라 충전 못 해서 안절부절못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느낀 것은 예매할 때 창가 좌석을 노리거나, 보조 배터리를 꼭 챙기세요. 그리고 와이파이는 무료로 빵빵하게 터지지만, 터널 지날 때는 가끔 끊기기도 하니까 중요한 다운로드는 미리 받아두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의외로 한산해서 여유로웠어요.